충북 증평군은 2일 일과시간 외에 해오던 여권 발급 연장 업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증평군 여권발급 연장 업무 잠정 중단…청내 방송으로 월례조회
증평군은 그간 매주 화요일(오후 6~8시)과 둘째·넷째 주 토요일(오전 9시~오후 1시)에도 여권 신청 서류를 접수하거나 발급해왔다.

4천원을 내면 여권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여권 등기우편 배송 서비스는 종전대로 시행한다.

증평군은 이날 열려던 3월 월례조회를 청내 방송으로 대체했다.

증평군 여권발급 연장 업무 잠정 중단…청내 방송으로 월례조회
이날 조회는 홍성열 군수와 과장급 이상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열렸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청내 방송으로 회의 내용을 공유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인력을 집중하기 위해 일과시간 외 여권 발급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며 "불필요한 접촉을 막고 코로나19 대응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월례조회를 청내 방송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증평에서는 지난달 21일 육군 모 부대 A(31) 대위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증평 지역 자가 격리자는 현재 115명이며, 증평군은 청주 확진 판정 30대 부부와 접촉한 주민 등 66명을 자가 격리 조처한 뒤 담당 공무원이 1대 1 모니터링하고 있다.

A 대위와 접촉한 군 부대원 49명은 해당 육군 부대에서 자가 격리해 관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