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3526명 중 2113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돼 있다. 전체 확진자의 59.9%로 절반 이상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들 사이 양성률은 (코로나19의) 기초재생산지수(전파력)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며 "아마 긴밀한 접촉이 상상 이상으로 오래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히 높은 양성률로 환자가 발견되는 상황"이라며 "(조사) 속도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부분 대구·경북에 있다. 2113명 중 1877명이 대구, 164명이 경북에 있다. 특히 대구는 전체 확진자 2569명 중 73.1%가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대구 지역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690명도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세가 3월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2월 16일은 유행을 일으키는 중심 증폭집단이 마지막으로 대량 접촉을 일으킨 기회(날)"라며 "그로부터 한 번의 잠복기 사이클을 지난 시기와 2차 전파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가 3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화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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