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 단계 격상 후인 2월 24∼28일…노인 등 무임 지하철 승객 42%↓
코로나19로 서울 대중교통 승객 평시 대비 31% 감소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서울 대중교통 승객이 평시 대비 대폭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정부가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2월 23일)한 후인 평일 닷새간(2월 24∼28일)은 평시 대비 30.9%로 줄었다.

이는 1월 중 눈·비 영향이 있거나 설연휴 전후인 날짜를 뺀 경우의 평균을 '평시'로 놓되 평일, 토요일, 일·공휴일 등 3가지로 구분해 따진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1월 20일이다.

2월 24∼28일의 택시 영업 건수도 평상시 대비 29.2% 줄었고, 자동차 통행량은 7.5% 감소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등 무임 지하철 승객은 평시 대비 42.0% 줄었다.

서울시는 "대기업 재택근무제 확산, 서울시 공공기관 시차출근제 시행 등으로 인한 출퇴근시간 분산효과와 함께 코로나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필요한 통행을 자제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