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창묵 원주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원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늘었다.

1일 확진자인 C(55)씨와 D(66)씨는 28일 원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47)씨와 신천지 예배당에서 함께 있었다. 당국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다른 1일 확진자은 E씨는 29일 원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57)씨와 부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인 것이 확인되면 강원도내 첫 부부 확진자가 된다.

원주시는 확진자 5명 중 4명이 모두 신천지 예배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E씨를 제외한 4명은 지난달 16일 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에서 300여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28일 확진 판정을 받자 29일 검체를 채취했다.

원주시는 관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013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 중 146명이 선별 진료를 받았고, 138명이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강원도 내에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원주시는 태장동 신천지 교회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일간 231명을 검사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원주 지역 신천지 교회 및 부속시설 25개소에 3월 12일까지 폐쇄 명령을 내렸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예배를 본 신도 400여명의 접촉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천지 측 예배참석자 명단확보에 주력하면서 철저한 자가격리와 즉시 검체채취에 응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