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확진 14명은 병원 밖서 확진…"잘못된 정보로 치료환자 차별 없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은평성모병원은 29일 병원 내 모든 교직원과 환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달 21일 환자 이송 업무를 담당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 의료진을 포함해 교직원, 환자, 협력업체 직원 등 병원에 있는 모든 인력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다.

의사 212명과 간호사 1천69명, 행정·의료지원인력 455명, 입원환자 483명, 보호자·간병인 79명, 협력업체 직원 427명 등 총 2천725명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진단검사 결과, 더 이상의 병원 내 감염은 없을 것"이라며 "원내 감염 확산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 밖에서 확진된 환자들에 대해 감염경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은평성모병원이 집단 감염의 원인이라는 미확인된 내용이 확산하면서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거나 타 병원으로 전원을 권유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차별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과 관련한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첫 확진자의 아버지, 간병인, 입원환자, 환자의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확진자 가운데 병원 내 감염으로 볼 수 있는 사례는 첫 확진자와 접촉한 입원환자 1명과 간병인 1명 등 2명"이라며 "이들 2명 외에는 모두 원외에서 확진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와 병원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은평성모병원 "직원·환자 2천725명 '음성'…병원내감염 2명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