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1명으로 늘어…음압병상 69병상 넘어서
시 보건당국, 신천지 명단 신뢰성 재차 검증 중
코호트 병원 2곳, 수영초병설유치원 추가 확진 없어
부산 5명 추가 양성 판정…확진자 수 음압병상 초과(종합)
29일 부산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총 확진자 수는 71명으로 부산에서 쓸 수 있는 69개의 음압 병상보다 많아졌다.

부산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2천758명으로 당분간 확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시는 신뢰성에 논란이 있는 신천지 교인 명단과 관련 신천지 부산지파와 교차 비교 및 검증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정부에서 통보받은 신천지 교인 중 현재까지 1천108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고 증상자는 20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코호트 격리된 병원 2곳과 수영초등학교병설유치원 등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시보건당국은 전망했다.

부산 5명 추가 양성 판정…확진자 수 음압병상 초과(종합)
◇ "부산 확진자 누계 71명…음압 병상 수 넘어서"
밤새 부산에서 5명(부산 67∼71번)의 확진자가 나와 29일 기준 확진자는 모두 71명이 됐다.

69번 확진자는 전날 부산 외가댁에 머물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8세 초등생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67번 확진자는 2번 확진자 지인으로 '장산성당' 관련자다.

이로써 '장산성당'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70번 확진자는 사설학원 원생으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학원 원장(54번)과 학원교사(36번·온천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들은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71번 확진자는 오랫동안 호흡기 질환은 앓고 있던 사람으로 현재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을 기준으로 확진자 수는 부산지역 음압 병상 숫자를 넘어섰다.

부산시가 그동안 가용 가능한 것으로 밝힌 음압 병상은 69병상이다.

국가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에 26병상, 부산대병원 25병상, 고신대·해운대백병원·부산백병원 등 지역 상급 민간종합병원 18병상 등이다.

전날 기준 66명의 확진자 중 35명은 부산의료원, 22명은 부산대병원, 4명은 부산백병원, 3명은 해운대병원, 2명은 고신대병원에 입원해있다.

부산의료원 등에서는 이미 중환자를 위한 일부 음압병실을 비워놓고 일반격리병실에 이동식 음압기를 달아 환자를 입원시키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전체 540개 병상 중 95%를 비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부 중환자와 다른 병원에서 받지 않는 환자(행려병자)를 제외하면 모두 코로나 19 환자만 입원하게 돼 이때부터는 현재 별도 음압시설은 필요가 없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 5명 추가 양성 판정…확진자 수 음압병상 초과(종합)
◇ 부산시, 신천지 조사 속도…교인 중 확진 사례 아직은 없어
부산시는 신천지 교육생 2천364명을 포함해 1만6천884명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전수조사를 끝냈다.

신도 중 93%인 1만5천730명이 전화 연결됐다.

46명은 타 시도 거주로 확인돼 이관했다.

1천108명은 현재까지 연결되지 않아 오늘까지 최종 연락을 해본 뒤 미응답자 명단은 경찰에 넘길 방침이다.

응답한 신도중 204명은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하고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유증상자 중 33명은 검사를 마쳐 '음성'이 나왔고 24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보건당국은 146명에 대한 아직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기존 역학조사로 밝혀진 신천지 확진자 4명 중 통보받은 명단에 3명의 이름이 빠진 것과 관련 신천지 측과 함께 명단은 재차 검증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 있는 야고보 지파장과 안드레 지파장과 통화했고, 명단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두 지파가 가진 명단과 우리 명단을 비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우리의 의심이 증명될 만한 근거가 발견되거나 혹은 오늘의 협조가 시민을 기만하는 위장 협조라면 경찰과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즉각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전날 오후 신천지 시설 51곳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했다.

부산 5명 추가 양성 판정…확진자 수 음압병상 초과(종합)
◇ 코호트 병원 2곳, 수영초 병설유치원 추가 확진 없어
코호트 격리된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해운대 행복과 나눔병원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접촉자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병원의 코호트 격리가 해제되려면 2주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전날까지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영초 병설유치원 아동과 관련자들도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71명의 아동 중 중 55명과 교직원 80명 중 7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직원과 원아도 이른 시일 안에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부산 5명 추가 양성 판정…확진자 수 음압병상 초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