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보호복과 방진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중국인 유학생이 이동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보호복과 방진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중국인 유학생이 이동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자 중국행 항공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불안감을 느낀 중국인들이 자국으로 가는 항공편에 몰리면서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칭다오(青岛)까지 가는 편도 티켓 가격은 평소보다 4배 이상 올랐다.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 도시인 옌지(延吉)까지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중국행 항공 요금이 급등하자 중국 SNS에서는 한국인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으로 탈출하고 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 내 중국 근로자들이 서둘러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는 휴학을 문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영진전문대에는 당초 260명이 방학을 마치고 이달 말까지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100여명이 휴학과 함께 입국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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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