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입원환자들 전원 과정서 발 동동 구르기도
"의료원에서 왔다고 하면 안 받아줘"…시, 각 병원에 적극 수용 당부
코로나 치료 전담 부산의료원 540개 병상 중 절반 확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540개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선 부산의료원이 현재 절반가량 병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료원 병상 확보 진행률은 54%(230병상 추정)이다.

기존 의료원 입원환자 중 증상이 가벼운 사람은 퇴원을 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도록 권유하는 방식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시는 당초 오는 28일을 병상 100% 확보로 목표를 잡았지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기존에 입원한 환자 중 중증인 경우 이송이 어렵다"면서 "이런 분들에 대한 병상은 일부 유지해야 해 100% 확보가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환자들은 옮겨갈 병원을 빨리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환자 보호자들은 "부산의료원에서 왔다고 하면 병원에서 안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시는 전날 지역 의료기관장을 모아 부산의료원 환자를 적극적으로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코로나 치료를 위해 소개하는 병원에 있었던 기존 환자들을 다른 병원이 강제로 받도록 할 수 있는 권한이 지자체장에게 있다"면서 "해당 권한을 발동하기 전에 각 병원에서 알아서 대처해 주실 것으로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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