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안전부 별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감염진단 검사를 받았다.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직원은 이날 아침 의심증상을 느껴 출근하지 않고 관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이 직원은 지난 15일 가족 모임 차 대구를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의심 증상은 인후통 정도로 경미한 편이며 26일에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층을 일제 소독하고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행안부 사무실은 정부세종2청사와 1청사 인근 KT&G 건물을 임차해 쓰는 별관으로 나뉘어 있다./연합뉴스
청도대남병원 장기입원 67세 남성…대남병원 6번째 사망자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사인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폐렴 악화라는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로는 6번째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청도대남병원 관련한 6번째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 환자는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사망자는 67세 남성으로 국내에서 107번째로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24일 사망했다.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13명 중 6명이 숨졌으며, 83명은 현재 이 병원에 격리돼 있고 23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또 환자의 접촉자 1명이 부산에서 확진됐다./연합뉴스
"마스크 한 장에 3000원이 넘어요. 그마저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만들어 봐요."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구입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유튜브와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마스크 만들기 동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스크 재료인 부직포와 필터 원단도 불티나게 팔리며 매진됐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도안과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는 동영상 콘텐츠나 포스팅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직접 제작한 마스크 도안을 무료 배포하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마스크 만들기에 필요한 주재료는 △마스크 필터 원단 △면 원단 △부직포 △고무줄 등이다. 마스크 필터 원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회용 마스크의 주재료로 바이러스, 초미세먼지를 99% 이상 차단한다고 알려졌다. 공기청정기, 차량용 필터로도 쓰인다.공장 출고가가 뛰면서 소비자가 구입하는 마스크 필터 원단 가격도 2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직접 마스크를 만드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마스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졌기 때문.가격 비교 플랫폼 업체 다나와에 따르면 황사방역용 KF94(대형) 제품의 가격은 지난달 말 380원에서 약 한 달 뒤인 최근에는 3800원으로 무려 10배 뛰었다. 이 가격에 사려해도 워낙 수요가 많아 구입을 못하는 실정이다.사람들이 자체 마스크 제작에 뛰어들면서 마스크 필터 원단도 연일 매진되고 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 원단을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느냐" "필터 원단, 부직포도 품절돼 구할 수가 없다"는 내용의 글이 수차례 올라왔다.마스크 필터 원단마저 구입이 어렵게 되자 빨아쓰는 행주,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포스팅 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스크에 습기가 차면 즉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마스크에 남아있는 세균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하지만 국내 확진자만 900명에 육박하고 있어 마스크 대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한 유튜버는 "마스크 원재료만큼의 효과를 보긴 어렵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점점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행주나 키친타월이라도 쓰고 다녀야지, 방법이 없다"고 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