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접촉자 자가격리·방문지 방어동행정복지센터 방역 등 철저 대응 중
코로나19 거제 확진자, 이틀간 울산 동구 친구집 방문
22일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 거제시 거주 확진자 1명이 울산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접촉자 자가격리 등 대응에 나섰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주소지가 부산시 수영구이고 경남 거제시에 사는 33세 여성이 19일부터 20일까지 울산을 방문했다.

공인중개사인 이 여성은 이 기간 울산시 동구 서부동에 있는 친구 집을 방문했다.

20일 오후 4시 30분께는 동구 방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또 부동산(아파트) 2곳, 남구 지역 오피스텔 홍보관, 분식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 여성은 21일 거제시에 귀가한 뒤 증상이 생겼고, 22일 거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23일 오전 1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거제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 명단 등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확진자가 접촉한 친구 1명, 부동산 직원 1명,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인감발급 담당 직원 1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들은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 중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친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해 25일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방어동행정복지센터 등지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거제시 거주자 확진자 추가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동부경찰서에 폐쇄회로 TV 분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