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습본부 운영…학생 피해 최소화 집중
전남교육청, 개학 연기 대비 온라인 학습지원책 마련
전남도교육청은 24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데 따라 기존 비상대책반을 사고수습본부로 확대 운영한다.

본부는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상황실, 상황반, 실무반, 지원반, 언론반 등을 두고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진자 발생 시 긴급 조치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3월 2일 예정된 개학이 1주일 연기돼 후속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학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향후 개학이 더 미뤄질 것에 대비, 학사 일정도 점검한다.

개학 연기 관련 통신문을 가정에 보내고 온라인 학습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학 연기로 인한 법정 수업일수 확보 방안을 찾고 맞벌이 가정에 '가족 돌봄 휴가제' 등 긴급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생활 지도도 강화한다.

각종 연수나 단체 활동을 연기·취소하고 현장 체험을 자제하도록 했다.

사설 학원이나 교습소에 휴원을 권고하고 공공도서관과 평생교육시설은 잠정 휴관하기로 했다.

보건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는 보건 인력 77명을 지원한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지역의 방문자나 전입 교사, 학생, 기간제 교사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한다.

학교 공사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와의 접촉도 차단하기로 했다.

소속 기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발열,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점검하고 학교·기관에는 예방 수칙과 안내문을 게시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개학 연기, 학원 휴원에 따라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 이용 시설에 출입하지 않도록 생활 지도와 가정 학습 지도에 완벽히 해달라"며 "개학하면 감염병 예방은 물론 혐오, 차별, 배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