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는 서면으로, 시설은 휴관…부산시 산하기관도 총력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따라 부산시 관계기관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관별 행동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과 정부 위기 경보 '심각' 격상 조치에 따른 것이다.

먼저 시 산하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은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방문객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배치, 출입문 손잡이 소독, 대내외 행사 연기 및 모임 자제, 중소상공인 물품 구매 등 공동 행동에 들어간다.

기관별로는 부산테크노파크는 기본 조치와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직원의 출장 전후 관리를 강화하고 확진자나 의심 환자 발생에 대비한 대체 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부서별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아르피나 스포츠센터, 시티버스 투어 등 대부분 사업장을 잠정 휴관 내지 운영 중단하고 점심시간 유연제를 운영한다.

부산복지개발원은 중소 상공인을 위한 물품 구매와 소비 촉진을 위한 꽃 배치를 제안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대면보고와 회의를 중지하고 직원 대상 자녀 돌봄 휴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부산영어방송재단은 코로나19 관련 방송을 실시간으로 하고 홈페이지에 별도의 창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위탁시설에 일반인 출입을 잠정 통제하고 사옥 방문객들에게 연락처와 동선을 기록하도록 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행사나 자문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비상보고체계를 구축한다.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시와 산하 기관들이 힘을 합쳐 신속하게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있으니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관계 부처와 관련 기관과 함께 위기를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