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공공시설과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방역강화 조치에 들어갔다.

속초시, 코로나19 확진에 공공시설·어린이집 등 휴업
23일 속초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국민체육센터와 시립도서관 운영을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임시휴업하기로 했다.

보건소도 기존에 운영하던 건강증진 업무와 일반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코로나19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인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을 휴관하고 지역 내 경로당과 무료급식소, 시니어클럽 일자리 사업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한다.

어린이집은 24일부터 휴원하도록 했다.

다만 부득이하게 어린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경우는 부모와 어린이집이 상의해 어린이를 돌볼 수 있도록 했다.

선별진료소도 기존 3개에서 2개를 추가해 5개를 운영한다.

앞서 속초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확진자들이 다녀간 음식점과 카페, 미장원, 약국, 마트 등을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했다.

대중교통시설인 시내버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시민들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외버스터미널에 직원들을 배치해 대구와 경북 등지에서 오는 승객들에 대한 체온측정과 인적사항 체크에 나서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