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롯데쇼핑 이익 감소…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롯데쇼핑에 대해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 등을 반영해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Baa3'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익 감소와 순차입금 증가, 회계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롯데쇼핑의 작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이 6.1배로 추산돼 전년도(4.6배)보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 세금과 감가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더해 국내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자제품 전문점의 실적 약화가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은 전자상거래 업계와의 경쟁에 대한 대응력이 대형마트보다 양호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