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차단 총력"…강원도, 중국인 유학생 지원대책 마련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대학들의 어려움 등을 토대로 중국 유학생 관리 보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19∼20일 대학들과 코로나19 대응 실태 협의를 통해 마련한 최종 지원대책이다.

도는 우선 도·시군·대학·의료기관 간 신속한 대응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는 등 핫라인을 구축한다.

중국인 유학생 주거 보호 방안으로 대학 책임하에 중국인 유학생들을 학내 기숙사에 보호·관리하고, 중국인 유학생으로 인해 입실이 어려운 국내 학생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한다.

방역 지원 대책으로는 대학, 보건소, 관계기관과 24시간 연락체계를 통해 유학생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의료 자문을 지원한다.

기숙사와 식당 등 공동이용시설 방역과 감염병 예방 물품 등도 지원하고, 의심 증상자가 있을 경우 환자 분류와 검사의뢰 등 사후관리를 돕는다.

"감염 차단 총력"…강원도, 중국인 유학생 지원대책 마련
끝으로 중국 유학생 편의 지원 차원에서 단체입국 유학생에게 공항 픽업 차량을 지원하고, 도시락도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21일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중국인 유학생은 6개 시군 9개 대학에 1천502명이다.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492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대 446명, 한림대 305명, 가톨릭관동대 146명, 강릉원주대 103명, 한국골프대 4명, 상지대 3명, 강원관광대 2명, 경동대 1명 등이다.

이미 입국해 격리가 해제됐거나 출국하지 않고 국내 머무른 유학생들을 제외한 입국 예정자는 807명으로 파악됐다.

도내 대학들은 개강을 2주 연기하고, 교육부 지침에 따라 대비태세를 거듭 점검하고 있다.

전창준 도 재난안전실장은 "강원도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감염증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감염 차단 총력"…강원도, 중국인 유학생 지원대책 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