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계감독 기관은 기업들이 조만간 제출 예정인 연례 사업보고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할 것을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는 "중국에 진출한 기업뿐 아니라 부품 공급망이나 무역 등 측면에서 중국과 중요한 연계가 있는 기업들도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내용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산 및 부채 재평가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FRC는 중국에 자회사를 둔 영국 상장 기업들의 회계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회계법인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이 클레이턴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의 잠재적 영향을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영국 규제기관 "기업 사업보고서에 코로나 영향 포함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