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감염병 경향성 고려해 경각심 갖고 예방해야"
광주·전남 법정 감염병 환자 연 1만6천명…수두·결핵 '다수'
광주·전남지역에서 법정 감염병 환자가 2018년 1만6천여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가통계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광주에서 6천900명, 전남은 9천104명 등 광주·전남에서 총 1만6천4명이 범정 감염병에 걸렸다.

법정 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A형 간염 등이 1군, 유행성이하선염(일명 볼거리), 수두, 일본뇌염 등이 2군, 쓰쓰가무시병 등, 결핵, C형 간염 등이 3군, 중동호흡기중후군(일명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4군으로 분류된다.

감염병 종류별로는 광주는 수두가 4천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핵 653명, 유행성이하선염 565명 C형 간염 271명 순이었다.

전남은 수두가 3천89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핵 1천419명, 쓰쓰가무시병 등 1천65명, C형 간염 908명, 유행성이하선염 766명, 성홍열 605명 순이었다.

전남은 농촌 특성상, 야생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쓰쓰가무시병 등 환자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

2018년 전국적 확산 우려가 있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광주·전남에서 단 한 명도 없었다.

보건의료 관계자는 "법정 감염병 발생이 매년 일정한 경향성을 보이는 만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에 경각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