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친화적 수사 환경 개선…2024년까지 모든 경찰서 확대 설치

강원경찰이 피의자 호송과 조사실 환경을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한다.

강원경찰, 피의자 얼굴 노출 '호송 차고'로 차단·조사실도 분리
강원지방경찰청은 호송 차고와 분리 조사실 신설을 골자로 한 인권 친화 및 미래지향적인 수사 환경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를 기존에는 경찰서 현관으로 호송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의 얼굴이 노출되는 등 인권 침해 우려가 있었다.

이에 체포 피의자 전용 통로인 '호송 차고'를 신설함으로써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도주도 차단한다.

또 개방형이던 기존 조사 공간을 조사만 할 수 있는 '분리 조사실'로 만들어 사건 관계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경찰관도 사무 공간과 조사 공간의 분리로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수사 부서의 인권 친화적 사무환경 개선 사업'은 2017년부터 원주서, 춘천서, 홍천서에서 순차적으로 시행 중이다.

올해는 동해서, 속초서, 횡성서에서 시행되며 오는 2024년까지 도내 모든 경찰서에 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수사 과정에서 인권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인권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