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교민들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교민들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추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지난 10일 28번째 환자가 마지막으로 확진된 후 닷새째 나오지 않았다.

국내 확진자는 총 28명이며, 이 가운데 7명(1·2·3·4·8·11·17번 환자)은 완치돼 퇴원했다.

나머지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폐렴으로 산소 공급 치료를 받고 있으나 20명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확진자를 제외한 의심환자(검사를 받은 사람)는 7491명으로 이 중 68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38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닷새째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감염병의 종식을 선언할 때 기준일을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아니라 최종 환자가 완치된 날부터 따진다.

WHO 기준에 따르면 최종 환자가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뒤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가 지났을 때 감염병의 종식 선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 확진자는 늘어나지 않았지만 500명 넘는 접촉자들이 아직 자가격리 상태여서 2차 감염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춘절 연장 연휴가 끝나면서 그간 발이 묶여있었던 중국인들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았던 중국인 유학생들도 개강 시기와 맞물려 입국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도 춘절이 끝난 직후 1~2주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비롯해 향후 1~2주가 코로나19 종식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