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캠페인' 영상

최근 유튜브에서 심부전 질환과 심부전 증상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된 ‘심부전 캠페인’ 영상이 있어 화제다.

심장 본연의 펌프 기능이 약해진 것으로 일컫는 ‘심부전’은 국내에서 환자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질병 중 하나이다. 실제로 지난 2004년부터 2014년 사이 심부전이 발생한 환자수는 300만명을 웃돌고 있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심부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일상에서 쉬이 지나칠 수 있는 심부전 증상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심부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심부전 캠페인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심부傳(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는 이 영상은 ‘수면편’, ‘데이트편’, ‘등산편’으로 나눠져 있다. 각각 ‘심부 그는 왜 잠 못이루는가!’, ‘조금만 뛰어도 숨이 가쁠 때가 있습니까?’, ‘혹시 가벼운 오르막길에도 쉽게 숨이 차지 않습니까?’ 등을 주제로 일상 생활 속에 나타날 수 있는 호흡곤란, 만성피로, 다리부종 등의 심부전 증상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 영상은 7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한 예스러운 영상미를 자랑하며 심부전 위험군인 50대 및 60대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데, 옛 영화의 영상미와 함께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스토리를 그 시절 패션과 배경, 후시 녹음으로 처리된 대사 등의 장치로 풀어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내용 면에서도 50대 및 60대가 자칫 나이 탓으로 치부하고 가볍게 지나치 수 있는 호흡곤란과 만성피로, 다리부종 증상에 대해 주의할 것을 강조하고,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심부전에 대해 상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실제 심부전은 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릴 정도로 매우 위중한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을 들 수 있는데, 초기에는 운동을 하거나 움직일 때 증상이 나타나지만, 악화되면 밤에 숨이 차 깨거나 평상시에도 숨이 가빠진다. 또한 온몸으로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혈관성 편두통∙부종∙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심부전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인데, 심부전 캠페인은 이처럼 위험한 질환인 심부전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빠르게 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제작됐다는 후문이다.

모든 사람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건강에 대한 내용에 주 환자층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성이 더해지며 이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눈에 띄는 영상미와 메시지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심부전 캠페인’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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