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 앞둔 성체 첫 관찰…작년보다 2주 빨라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 망월지서 두꺼비 대이동 시작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산란을 앞둔 성체 두꺼비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관찰됐다.

13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전날 밤 두꺼비 100마리가량이 산란을 위해 욱수산에서 망월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빠른 것으로, 최근 이어진 따뜻한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망월지에는 매년 2∼3월 산란기를 맞은 수백 마리의 성체 두꺼비 떼가 모여들며, 암컷 1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욱수산으로 되돌아간다.

5월 중순에서 6월 초에는 알에서 깨어난 수백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망월지에서 욱수산으로 이동하는 진풍경도 이어지고 있다.

망월지는 두꺼비 외에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녹색 생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도 2010년 이곳을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했다.

수성구는 최근 두꺼비 생태관찰을 위해 망월지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로드킬 방지를 위한 보호용 울타리도 마련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망월지 두꺼비 보호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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