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생존·고용창출 효과 높아…"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들이 소상공인과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창업과 영업 유지, 고용 창출 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2017~2019년 졸업생 79.1%가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 산하기관 창업지원사업 성과…영업 유지율만 94.3%
이중 현재까지 영업을 유지하는 비율도 94.3%에 달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의 창업 후 3년 생존율도 2016년 이후 기준으로 68%를 기록해 일반 소상공인의 39.8%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졸업생의 창업률은 2017년 65.9%, 2018년 87.1%, 2019년 89.5%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2017년 85.3%였던 생존율도 지난해 100.0%까지 뛰어올랐다.

2015년 시작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신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을 선발해 1개월간의 창업교육과 4개월간의 체험점포 경영 교육을 하며 우수 졸업생에겐 최대 2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 중에는 창업 성공 후 수억 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3기 졸업생인 '농부창고' 황영숙 대표는 1인 기업을 만들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친환경 참기름, 들기름, 꿀 등을 팔아 연 1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201호디자인'의 이성태 대표는 4기 수료생으로, 차양에 집중한 인테리어로 연 매출 6억원을 올리고 있다.

중기부 산하기관 창업지원사업 성과…영업 유지율만 94.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창업성공패키지 사업은 고용 창출 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다.

창업성공패키지는 2011년 시작된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나 만 49세 이하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자를 선발해 창업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지원한다.

프로그램 졸업생이 창업한 기업의 총 고용인원도 2011년 423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 2018년 2천547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업계 관계자는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적인데 정부 지원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면서 "창업 강국으로 가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