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목장·임야 503만㎡ 줄고, 대지·도로 늘어
제주서 농지→개발가능용지 전환 여의도 면적 1.7배
지난 한 해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제주 농경지와 목장, 임야가 개발 가능 용지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도내 농경지와 목장, 임야 면적이 전년과 비교해 503만6천583㎡가 줄어들었다고 10일 밝혔다.

감소한 농경지와 목장, 임야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만㎡)의 1.7배에 달한다.

농경지와 목장, 임야는 도시 및 교통 기반시설인 대지와 도로, 주차장 면적으로 일부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제주도 지목별 지적공부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목상 농경지인 '전'은 3억5천646만4천890㎡로, 전년(3억5천753만3천597㎡)보다 106만8천707㎡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답'은 644만3천323㎡로, 전년 대비 6만7천3㎡가 줄었고, '과수원'은 1억6천127만9천108㎡로, 전년과 비교해 83만9천682㎡가 감소했다.

또 '목장용지'는 1억5천218만6천822㎡로, 전년 대비 151만7천269㎡ 감소했고, '임야'는 8억6천634만4천644㎡로, 전년보다 154만3천922㎡가 줄었다.

농경지 등에서 전환된 대지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7천657만1천202㎡로 전년보다 202만3천684㎡가 늘었다.

특히 대지면적은 5년 전인 2014년 말 기준 6천300만7천1㎡에 견줘 21.5%(1천356만4천201㎡)나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로 면적은 8천910만7천63㎡(전년 대비 73만2천213㎡ 증가), 주차장 면적은 160만699㎡(″8만5천581㎡ ″) 등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