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관방장관 "WHO 견해 등 여러 상황 토대로 검토 중"
일본, 신종코로나 잠복·격리기간 단축 검토…14일→10일(종합)
현재 최장 14일 정도로 간주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잠복기를 10일 정도로 줄여 판단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요코하마(橫浜)항에 머무는 대형 유람선 탑승자 약 3천500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인 것을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거론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정보로는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10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를 10일로 보는 견해가 일본 정부 안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이런 견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에 대한 판단을 변경하면 후베이성 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기준도 10일 이내 체류자로 단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고 교도는 전했다.

일본, 신종코로나 잠복·격리기간 단축 검토…14일→10일(종합)
일본 정부는 현재는 14일 이내 후베이성 체류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절하고 있다.

아울러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일본인을 숙박 시설 등에 단체로 머물게 하면서 사실상 격리하는 기간도 귀국 후 열흘까지로 단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스가 관방장관은 잠복기를 단축해 판단하고 입국 금지나 격리 기간 기준도 이에 맞춰 줄일 것이냐는 물음에 "WHO가 제시한 견해를 참고해 여러 상황을 토대로" 검토 중이라고 반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