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25개 명산 불법 투기 폐기물 실태조사·수거

산림청, 3년간 46억원 투입해 전국 100대 명산 폐기물 처리

산림청은 4일 부산, 경북, 경남, 대구 등 경상권 25개 명산을 대상으로 산림 내 불법 투기 폐기물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차량 이동이 가능한 임도 등을 중심으로 대형 폐기물이 방치된 위치의 GPS 좌표와 폐기물 부피 등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폐기물 불법 투기자를 확인해 폐기물관리법과 산림보호법 등에 따라 고발과 행정조치한다.

투기자가 파악되지 않으면 산림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수거해 처리한다.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3년 계획으로 전국 100대 명산(환경부 소관인 19개 국립공원 제외)의 폐기물을 조사·수거하고 있다.

최근 산림 내 폐기물 무단 투기로 산림과 계곡물 오염이 심각해 등산객에게 불쾌감을 주고 국민 건강까지 위협한다.

최수천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국장은 "3년간 총 46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방치됐던 100대 명산 내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수거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로 산림을 더 깨끗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