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2일 발표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은 물론 중국을 경유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임시 입국 규제를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외교부도 자국민들에 대한 중국 여행 자제 권고를 최고 단계로 높여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아던 총리는 내각이 어젯밤 공중 건강 권고 방안과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 등을 논의했다며 "바이러스 전파 방식이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보건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고 예방적 조치로 중국 본토에서 오는 여행자와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의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로부터 뉴질랜드인들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지구촌 노력에 동참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입국 규제는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최고 14일까지 유지하면서 48시간마다 재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시간으로 2일 이후 중국 본토를 떠나거나 경유하는 외국인 여행자는 뉴질랜드 입국이 거부된다.

뉴질랜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입국이 허용되지만,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즉시 14일간 자가 격리조치 된다.

뉴질랜드에서는 아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뉴질랜드도 중국 출발·경유 외국인 입국 잠정금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