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자 173명으로 늘어
경찰 대부분 철수하고 120명만 주변 경비


우한 교민 입소 사흘째인 2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평온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우한 교민 진천 인재개발원서 평온한 사흘째…6명 추가 입소
경찰은 120여명을 투입해 인재개발원 주변을 24시간 경비하고 있다.

그러나 진입로에 세워뒀던 수십 대의 경찰 버스는 대부분 철수하고 4대만 남아 있다.

이날 오전 8시께 우한 교민 6명을 태운 미니버스가 인재개발원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애초 진천 인재개발원에 수용 예정이었으나 귀국 후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뒤 정밀검사에서 음정 판정을 받은 교민들이다.

이에 따라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생활하는 교민은 173명으로 늘었다.

인재개발원 정문에는 전날 설치한 U자형 자동 소독 설비가 진·출입 차량을 방역하고 있다.
우한 교민 진천 인재개발원서 평온한 사흘째…6명 추가 입소
이날 아침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자동 소독기는 결빙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진천군 직원 3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자동 소독 설비를 통과한 차량을 2차로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진천군은 인재개발원 진입로 결빙을 막기 위해 이날 새벽 염화칼슘을 뿌렸다.

오전 7시 40분께 임시 생활하는 교민과 인재개발원 공무원들의 아침용 도시락을 실은 트럭이 들어갔다.
우한 교민 진천 인재개발원서 평온한 사흘째…6명 추가 입소
전날 밤 인재개발원 정문 방역이 허술하다는 보도를 접한 주민 3~4명이 찾아와 항의했으나 방역이 강화된 것을 보고 돌아갔다.

진천군 관계자는 "밤사이 10여대의 차량이 진·출입했으나 특이한 동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