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억 2천900여만원 모금…역대 최고액 기록

올겨울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대구시민 성금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대구 사랑의 온도탑 106.1도(종합)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시작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을 통해 106억 2천900여만 원을 모금했다고 31일 밝혔다.

목표액인 100억 2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따라 모금 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은 106.1도를 기록했다.

올해는 575개의 기업이 63억 3천여만원을, 개인 1만4천8백여명이 42억9천8백여만원을 기부하며 동참했다.

㈜우리텍이 3년째 10억원을 기부했고 한국감정원은 6억원, 에스엘서봉재단은 4억 4천만원을 기부했다.

익명의 기부 천사인 '대구 키다리아저씨'는 8년 연속 기부를 이어갔고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는 12명의 회원이 새롭게 가입했다.

고사리손으로 동전을 모아온 유치원생, 손주를 위해 아꼈다 전해준 어르신의 쌈짓돈도 온도 탑을 뜨겁게 달궜다.

김수학 대구모금회 회장은 "대구시민의 따뜻한 정과 나눔을 실천한 지역기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