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제 재개발 강제집행 반발한 원주민 극렬 저항
부산 한 재개발 현장 건물에서 원주민들이 법원의 강제집행에 반발해 대치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10분께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재개발 현장 3층 건물 옥상에서 원주민 15명이 법원의 강제집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최근 법원 명도소송에 패한 이들은 이날 법원 집행관이 건물을 철거하려 하자 소화기 분말과 인분을 뿌리며 저항했다.

이들은 건물 안에 가스통과 기름 등을 놔두고 강제집행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세보다 형편없는 보상액을 받고 이주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굴착기가 건물을 철거하려 했으나 건물 내부에 농성 중인 사람이 다칠까 봐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다.

부산 거제 재개발 강제집행 반발한 원주민 극렬 저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