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34개 학교 급식 재료 공급…2학기 전 학교 확대

강원 춘천시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한 학교 급식 재료 공급을 단계별로 시행키로 했다.

춘천시 먹거리센터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 단계별 시행
춘천시는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과의 협의로 이같이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단, 3월부터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급식 재료를 구매할 학교는 전체 68개 초·중·고교 중 절반인 34개 학교로 파악됐다.

2학기부터는 지역 전 학교가 급식 재료를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교 급식 전 품목을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구매하는 조건으로 지원은 현물이 아닌 현금으로 이뤄진다.

춘천시는 점진적으로 지원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단계별 시행과 현금 지원 운영 방식은 그동안 학교 급식 지원 방식에 대한 교육지원청이나 학부모 등이 요구한 사안이다.

아울러 춘천시는 그동안 사전점검단을 통해 지적된 소분 처리시설 보완과 수주·발주 시스템 운영을 위한 인력충원 등에 대해 시행 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학교 급식 납품 수수료와 식자재 공급 가격은 학교급식운영위원회 내 가격결정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춘천시는 음식 재료 검수와 표준식단 연구 등을 위해 영양교사 1명을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로 파견을 요청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에 첫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면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이해관계자의 우려가 있었지만, 숙의 과정을 통해 단계별 시행에 합의했다"며 "시행을 앞두고 지적된 문제점은 보완해 학교 급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례에 따라 구성된 공공급식운영 심의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창립총회를 갖고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안 등 공공급식에 대한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