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중, 신종코로나 대응 강화…주재원 가족 귀국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울산 지역 대기업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은 중국 출장자와 파견자, 주재원 가족 등을 즉시 귀국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주재원은 당분간 현지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또 종합상황실을 설치했으며 회사 견학을 제한하고, 면회실과 사내 식당 등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사내 방송과 소식지를 통해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 수칙도 지속해서 홍보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귀국 대상자 수가 많지는 않다"며 "우한 방문자나 의심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우한 폐렴 대응 조치를 시행 중이다.

주재원 가족 중 귀국 희망자에 대해 회사가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중국 출장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금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공장 모든 출입구와 사내 식당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했으며 외부인 공장 견학을 잠정 중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