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연대, 조원진 등 고소…"광화문 집회 고의로 방해" 주장
진보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개혁완성 총선승리 광화문촛불시민연대'(시민연대)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고의로 방해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를 위한 범국민응징본부' 등으로 구성된 시민연대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표와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등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등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당시 조 대표 등이 일부러 시끄럽게 '맞불 집회'를 열고 참가자들의 집해 방해 행위를 선동했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시민연대는 "조 대표 등은 평화적인 촛불문화제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시민들을 위협, 협박, 폭행했다"며 "집시법 제3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화문촛불연대는 지난해 11월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촛불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을 태극기 부대로부터 되찾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