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화천군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3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폐사체들은 11일 화천읍 풍산리 민통선 내 전술 도로, 산자락, 임야에서 환경부 수색팀이 발견했다.확진 판정이 난 3개체 모두 이달 8일, 10일 화천에서 양성 확진 폐사체가 발견된 곳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화천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을 하고 폐사체를 매몰 처리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은 13일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화천군에서는 이날까지 총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고, 전국적으로는 모두 72건이 확진됐다.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들은 모두 민통선 내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군과 협력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올 겨울 한낮 날씨가 영상기온 여파로 미뤄졌던 평창송어축제가 28일 개막했다.일주일 연기된 끝에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는 내년 2월 2일까지 계속된다.10만여㎡ 규모의 축제장에는 5000여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실외 얼음 낚시터가 4개 구역으로 조성됐다. 특히 올겨울엔 외국인 전용 낚시터도 운영된다.평창송어 축제가 28일로 1주일 연기된데 이어 내년 1월 3일 개최 예정이던 홍천강꽁꽁축제도 내달 10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또한 화천산천어축제 역시 겨울 고온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내년 1월 4일 개최에서 1주일 연기된 1월 11일 개막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강원도 겨울축제가 연기된 이유는 12월 평균 기온이 영상권을 대부분 지속하고 있어서다. 이들 3곳 모두 겨울강과 물고기를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어 겨울 한파가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다.내년 1월 10일 개막 예정인 대관령눈꽃축제와 태백산눈축제 등도 눈이 내리지 않아 축제 개막 여부가 우려된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굳건히 쌓아온 기업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민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을 둘러싼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이 제기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은밀한 대화를 폭로했다.거침없는 발언은 약 두 시간 가량 이어졌고 민 대표는 눈물과 울분과 읍소와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며 억울함을 표했다.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침탈 및 배임 혐의 등에 대해 반박하며 방 의장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대화록에는 방 의장이 "제가 성덕이 된 겁니다", "원하시는 게 뭐든 마음껏 말씀 주세요", "이사님(민희진 대표) 대우에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는 초반 우호적 내용이 담겼다.이어 지난 2021년 12월에 방 의장은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도 하며, 민 대표는 '하하하'라고 답한다. 민 대표는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하하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민 대표는 이 모바일 메신저를 공개하면서 "내가 누구를 밟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처음에 성덕이 다 이랬을 때는 부처 같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를 비방하는 느낌이 아니라 나는 그냥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또 이후 뉴진스가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라간 이후의 방 의장과의 메신저도 공개했다. 방 의장은 '즐거우세요?'라고 남겼다. 민 대표는 "당연한 말을 묻냐"고 답한다.민 대표는 "방 의장이 뉴진스 나올 때 축하한다는 말도 없었다, 아무런 이야기가 없더라"라며 "뉴진스가 나오고 '핫 100'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