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주거복지·삶의 질 보장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독립유공자도 찾아…"애국지사 뜻 받들어 나라 더 튼튼해지도록 노력"
정 총리, 설 앞두고 쪽방촌 방문…"용기·희망 잃지 마시라"(종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22일 쪽방촌을 방문하고 독립유공자 가정을 찾았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역 앞 쪽방촌을 찾아 이곳의 주거 환경을 직접 살피고, 명절을 홀로 보내야 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이들에게 "추운 겨울 건강에 유의하시라"며 "생활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라"고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서울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를 찾아 "쪽방촌 주민들의 곁을 가족같이 지켜주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주거복지와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들이 기초적인 주거 환경이 갖춰진 곳에서 살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의 쪽방촌 방문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정 총리, 설 앞두고 쪽방촌 방문…"용기·희망 잃지 마시라"(종합)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김영관 애국지사(96)의 자택을 찾아 나라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명절 인사를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944년 강제 징병돼 일본군에 배속됐다가 중국 우시(無錫)에서 탈출, 광복군에 입대해 중국군과 합동 유격전을 하는 등 광복을 맞을 때까지 항일 활동을 해왔다.

김 지사는 이 같은 공훈을 인정받아 지난 1963년 대통령표창에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지금은 한국광복군 동지회장을 맡고 있다.

정 총리, 설 앞두고 쪽방촌 방문…"용기·희망 잃지 마시라"(종합)
정 총리는 김 지사에게 "후손들이 애국지사들의 뜻을 잘 받들어 우리나라가 더 튼튼해지도록 노력하고, 한국인이 세계에서 으뜸이 되는 민족이 되도록 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