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가 공식적으로 추진된다.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공식 추진…노형·신제주권 이전도 고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교육공론화 2호 의제로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모형'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5년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제주외고 전환 모형은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전환'과 '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 전환' 등 두 가지다.

제주외고가 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제주외고가 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가칭 '고성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제주외고가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학교 이전이 필수다.

이 경우 학교 선택 제한으로 학생 수용 문제가 빚어지고 있는 노형·신제주권에 새 부지를 확보해 학교를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민이 합의하는 전환 모형을 도출하겠다"며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가 일정대로 추진되면 제주외고는 정부가 계획한 2025년보다 이른 시기에 일반고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 전환 모형을 결정하기 위한 세부 공론화 방향과 방안은 앞으로 열리는 공론화위원회에서 논의·결정된다.

공론화위원회는 오는 2월 7일 예정된 3차 회의에서 세부 의제와 여론조사 방법, 공론화 심의 방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