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설 연휴 하루 평균 교통사고 461건·사상자 795명
귀성 시작하는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사상자 특히 빈발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7∼2019년 3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61건, 사상자는 795명 발생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주말 하루 평균치인 교통사고 552건, 사상자 897명보다는 적다.

설 연휴 전날 발생한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755건, 사상자는 1천96명에 달했다.

설 전날은 418건·724명, 설 당일은 342건·761명, 설 다음 날은 360건·662명이다.

음주운전 사고는 설 연휴 하루 평균 49건, 사상자는 100명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 절반에 가까운 47.4%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졸음운전 사고는 설 연휴 하루 평균 6건, 사상자는 13명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는 늦은 밤인 0시부터 오전 2시, 점심 식사 시간 이후인 오후 2∼4시에 각각 가장 많은 0.8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고속도로 사고는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2건, 사상자는 31명 발생했다.

최근 3년 평균 설 연휴에 발생한 고속도로 사고는 총 61.1건으로, 경부선이 14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외곽(6.7건), 서해안(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청은 국토교통부,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설 연휴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벌인다.

한편, 교통사고 사망자는 대폭 감소하는 추세라고 경찰청은 전했다.

2008∼2017년 10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감소율은 3.8%였지만, 2018∼2019년 2년간은 10.6%를 기록했다.

2018년 사망자는 전년보다 9.7% 감소해 42년 만에 3천명대(3천781명)에 진입했다.

작년에는 잠정적으로 11.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은 지난해 사망자 수에 대한 최종 통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