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에 중국 노선 많은 김해공항 검역 비상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武漢)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김해국제공항도 검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전국 각 공항과 항만도 이에 준하는 검역을 펼치고 있다.

김해공항에는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다.

하지만 국외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중국과 동남아 노선 비중이 높아 제3 지역 경유 입국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

20일 기준으로 국외 확진 환자는 중국 201명(우한시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 태국 2명(우한시 유입환자), 일본 1명(우한시 유입환자)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우한 직항이 있는 인천국제공항처럼 직항 노선 이용 승객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하지는 않지만, 발열 감시카메라를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운영하고 있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추가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검역소와 부산검역소에 긴급검역대응단을 꾸리고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해 검역에 매진하고 있다.

검역 시간 외에는 공항 내에서 대기 중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해외 감염병 정보와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방송을 수시로 하고 있고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에 관한 안내문도 배부하고 있다.

해외여행 뒤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 상담받거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 이력을 알려야 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