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열흘 앞둔 전북 사랑의온도 94.4도…"21년째 달성 무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진행하는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교차로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의 눈금은 94.4도를 가리키고 있다.

모금액은 73억7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주말 동안 이뤄진 모금은 아직 온도탑에 반영되지 않아 이를 더하면 눈금이 더 오르게 된다고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전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눈금이 1도씩 올라간다.

온도탑의 눈금이 모두 붉게 물들면 그해 모금 목표를 달성했다는 의미다.

올해 목표액은 78억1천800만원으로 전년의 75억원보다 4%가량 늘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 경제 사정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한 해 동안 소외계층에게 더 큰 온정을 베풀기 위해 목표액을 보다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의 모금 추세라면 이르면 설 연휴를 전후로 목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모금이 끝나는 월말에는 목표액 초과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연속 목표액 모금에 성공했다.

올해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21년 연속 온도탑의 눈금이 끓는점을 넘기게 된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도민들이 따뜻한 정을 아낌없이 보내주셔서 하루가 다르게 온도탑의 눈금이 올라가고 있다"며 "캠페인이 끝나면 정확한 모금액과 모금 추이 등을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캠페인 동안 모인 성금은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홀몸 노인,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생계비와 의료비, 장학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