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대학병원(샤리테) 바이러스학 연구소(Institute for Virology)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진단법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소장은 이 진단법으로 "상당히 짧은 시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AP 통신이 16일 전했다.

현재는 일반 바이러스 검사법만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체를 해석하는 것으로 규모가 크고 검사장비가 잘 갖추어진 임상검사실이라야 가능하다.

검사 방법(test protocol)은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활용이 가능하다고 드로스텐 소장은 밝혔다.

각국의 임상실험실은 이 검사법을 개발한 독일 연구팀에 환자의 샘플 비교에 쓸 수 있는 분자(molecule)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2002~2003년 유행해 수백명의 인명을 앗아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던 드로스텐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보관해 두고 있는 실험실이라면 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에 컨트롤 샘플(control sample)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연구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법 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