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모교 인제대서 선종 10주기 추모식 열려
이날 인제대 이태석신부기념실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전민현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를 비롯해 조현명 김해부시장, 종교 지도자와 김해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이 신부를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이태석 신부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추모사, 추모 연주, 헌화, 기념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이 신부에 관한 도서 전시회를 마련해 그의 아름다운 삶을 기억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 총장은 추모식에서 "이태석 신부님은 인제대의 건학이념이기도 한 인술제세(仁術濟世), 인덕제세(仁德濟世)를 몸소 실천하신 분"이라며 "이 신부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대학에서도 이어받아 교육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추모했다.
오는 17일까지 인제대 이태석신부기념실을 방문하면 일반인도 추모 및 헌화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의과대학 1층에서는 의과대학이 따로 주관한 추모식이 개최됐다.
의과대학 추모식에는 이 신부 남수단 제자로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토마스 타반 아코트와 존 마옌 루벤 등이 참석했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됐다.
이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사제의 길을 선택한 뒤 2001년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 톤즈로 건너가 젊은이들과 가난한 이웃의 친구이자 교육자, 의사, 사제로서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2008년 한국에 휴가를 나와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이 신부는 2년간 투병하다가 2010년 1월 14일 선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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