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확장·전지적 불평등 시점

▲ 2020-2038 부의 미래 = 사카구치 다카노리 지음. 신현호 옮김.
지금 세계 경제는 애플, 아마존, 구글, 화웨이, 알리바바 등 최첨단 IT기업들이 주도한다.

여기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변수를 더해 그 누구도 미래를 쉽게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영학자인 저자는 다가올 미래의 경제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위기 속에서 부의 기회를 선사할 유망 비즈니스를 전망한다.

경제, 사회, 기술, 정치 등 세분화한 기준에 따른 데이터와 통계로 미래의 생존 매뉴얼을 제공하는 것이다.

책은 2020년부터 2038년까지 매해 변화의 특징과 주요 비즈니스를 연도순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비전코리아. 360쪽. 1만8천500원.
[신간] 2020-2038 부의 미래
▲ 부의 확장 =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자산 격차가 갈수록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순자산 상·하위 20% 가구 간 격차는 125배를 넘어섰고, 상위 10% 가구가 전체 자산의 43%를 차지한다.

부의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보통 사람이 체감하는 부의 불평등은 실제 격차보다 훨씬 크다.

수백억대 자산 운용자이자 돈과 부에 관한 유튜브 방송인인 저자 천영록 대표는 물려받은 자산도 없고, 타고난 운도 없고, 재능과 학력도 없이 전략과 행동만으로 큰돈을 벌어야 하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부의 확장을 이룰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부는 연결이다', '부의 DNA를 깨우는 법' 등 4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다산북스. 308쪽. 1만6천원.
[신간] 2020-2038 부의 미래
▲ 전지적 불평등 시점 = 명로진 지음.
대학에서 인문학과 스토리텔링을 강의하는 저자가 유머와 해학을 가미해 21세기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헤집는다.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고,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갑과 을 모두에게 깨달음을 주는 에세이집이다.

기본적으로 을을 위한 책이지만 을들을 거느리는 올바르고 효과적인 갑의 자세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예컨대, 예나 지금이나 없는 자의 자식들이 군대에 간다는 지적이 아프게 다가온다.

2015년을 전후해 한 방송사가 조사했더니 삼성가의 군 면제 비율은 73%, 재벌가 평균은 33%, 일반인의 면제 비율은 6%더라는 것이다.

이익집단을 넘어 거대한 착취 구조로 변해버린 대학의 현실도 통렬하게 꼬집는다.

더퀘스천. 252쪽. 1만4천원.
[신간] 2020-2038 부의 미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