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 있는 고3 학생 민주선거교육, 아산지역 2022년 교육감 전형
"인공지능·5G 미래교육 도입"…김지철 충남교육감 신년회견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9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충남형 미래교육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100% 구축하고, 현행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초등 5, 6학년의 17차시 소프트웨어교육에 17차시 이상을 추가해 총 34시간 이상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3개 교육지원청을 '4차 산업혁명 교육 중점 지원청'으로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는 인공지능 중점 고등학교도 1~2곳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성화고 중 3개교의 학과를 개편해 빅데이터,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인공지능 관련 고등학교로 전환을 추진한다.

선거법 개정으로 올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충남 고3 학생 6천132명에 대해서는 민주선거교육을 하기로 했다.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학교생활 규정을 개선해 참정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되, 선거 참여와 정치 활동으로 학교 내부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학교공동체 자치조례를 제정·시행하며, 학생자치 활동 시간 확보, 학생자치실 마련, 모든 학교에 학생참여예산제를 의무화하고 학교자치 중심의 민주학교를 운영한다.

인권 친화적 학교 규칙, 학교공동체 생활 협약 기준안을 만들어 보급하며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실을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한다.

김 교육감은 교육 현안으로 떠오른 아산지역 교육감전형은 현재 중1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시행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달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산지역 교육감전형의 여론조사 시기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