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수청 서해 주요 항로에 등대 7개 신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서·남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과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60여억원을 투입해 등대 7개를 새로 세운다고 8일 밝혔다.

등대는 불빛으로 선박의 위치·방향, 장애물 등을 알려주는 항행 보조시설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등대는 선박 통항량이 많고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신안군 압해면·흑산면(마산도북방등표, 사리항 남·북방파제등대), 영광군 백수읍(대신항방파제등대), 완도군 약산면·보길면(파장각서등표, 김팽여등표) 진도군 의신면·조도면(접도남방등표, 장죽도등대) 7곳이다.

진도 서망항 인근 해상에 위치한 장죽도등대는 현재 등대를 철거하고 새로운 등대를 설치한다.

기존 등대보다 4m 높은 12m이며 불빛이 도달하는 거리로 18km에서 22km로 연장돼 야간 입출항 선박이 더욱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효승 진도항로표지사무소장은 "선박의 항행에 장애가 되는 수중 암초 등과 같은 장애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양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