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중동 위기, 정유주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해야"
IBK투자증권은 7일 중동 위기를 정유 관련 종목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함형도 연구원은 "1월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겠지만, 향후 리스크가 완화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력으로 유가가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해외 추가 상장이 남아 있으며 현재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성공적인 추가 상장을 위해 중동의 안정과 높은 수준의 유가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는 사우디의 중재 하에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유사들은 단기간은 유가 급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겠지만, 향후 유가 안정시 급격한 마진 회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함 연구원은 "작년 9월 사우디 드론 폭격 당시에도 유가 급등이 정유 제품가격에 즉각 반영되고 이후 유가가 안정되면서 마진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선박연료유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는 국제해사기구 규제(IMO 2020) 시행에 따른 경유 수요가 오는 2분기부터 본격 발생해 정유 제품가격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