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울산시당 "검찰의 시청 압수수색은 공무원 겁박"
백운찬 민주당 울산시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공공병원 설립과 반구대암각화 보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 송철호 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이며, 그중 상당수는 전임 시장 재직 때부터 울산시가 관심을 가진 사항이다"라면서 "그런데도 다급해진 검찰은 울산시민의 민생과 먹거리 사업에까지 칼을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수석대변인은 "(이달 4일)울산시청 1실 4과에 대한 9시간 20분에 걸친 압수수색은 송병기 부시장 구속영장 기각으로 다급해진 검찰이 어떤 형태로든 공무원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려는 조급함과 절박함에서 과잉수사, 꿰맞추기를 위한 전방위 표적수사를 한 것"이라면서 "이는 하명수사 연관성 입증이 어려워지자 시청을 뒤지기 시작한, 한마디로 낯 뜨거운 행위여서 안타깝고 안쓰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구실을 붙여서라도 기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더니, 이제는 청와대와 경찰청에 이어 일선 공무원들까지 겁박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과잉수사와 피의사실공표 등 행위를 중단하고, 무차별적인 소환과 압수수색으로 울산시 행정을 마비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6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송 부시장 집무실, 정몽주 정무특보실, 미래신산업과·관광진흥과·교통기획과·총무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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