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캣' 등 증강현실 도입…이색 관광지 부각

강원 춘천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에 4일 오후 증강현실(AR) 동물원이 개장했다.

춘천 애니박물관에 '동물 없는 동물원' 개장…첫날부터 북적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이날 SK텔레콤과 함께 박물관 앞 야외 정원에 'SKT AR동물원'을 조성해 처음 문을 열었다.

'동물 없는 동물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AR동물원은 앱(Jump AR)을 통해 '자이언트 캣' 등 다양한 동물을 증강현실에서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실제 동물이 아닌 가상의 동물이 나타나는 것으로 강원도 내 처음 조성됐다.

이날 관광객들은 앱을 가동해 애니메이션 야외 정원에 비추자 '자이언트 캣'이나 '자이언트 비룡' 등이 화면을 통해 나타났다.

춘천 애니박물관에 '동물 없는 동물원' 개장…첫날부터 북적
또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비룡, 레서판다, 아기 고양이 등 모두 8종의 동물이 공원 내 곳곳에 재현됐다.

관광객들은 화면에 나타난 동물 행동을 감상하거나 사진과 동영상 촬영해 저장하며 증강현실을 만끽했다.

앞으로 진흥원은 증강현실 동물을 애니메이션 박물관 앞 북한강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추진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증강현실 체험장 주변에 라바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과 30억원을 들여 로봇체험박물관을 리모델링하는 등 체험 거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춘천 애니박물관에 '동물 없는 동물원' 개장…첫날부터 북적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AR동물원은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실감 나는 그래픽으로 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며 "증강현실 동물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늘려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 애니박물관에 '동물 없는 동물원' 개장…첫날부터 북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