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참가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15세 이상 고용률이 61.7%를 기록,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3만1000명 증가한 2751만5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8월 45만2000명, 과 9월 34만8000명, 10월 41만9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올랐다. 11월 기준으로 1996년(61.7%) 이후 최고치다. 고용률은 1월(-0.3%p)과 4월(-0.1%p)을 제외하면 올해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고용률 상승은 60대가 주도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60대 이상이 40만8000명 늘어 가장 많았다. 20대 7만명, 50대 6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고 40대와 30대는 각각 17만9000명, 2만6000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에서도 40대가 유일하게 -1.1%포인트(p)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40대 고용률 하락폭은 2009년 12월 -1.1%p 이후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3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8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8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도·소매업 -8만8000명, 건설업 -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은 2만6000명 감소하며 2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모두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자영업자는 14만8000명 증가했고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19만6000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9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도 0.9%p 떨어진 7.0%를 기록했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0.2%p 내렸다.

지난달 취업 준비자는 7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8만7000명으로 4만8000명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3000명 증가한 1624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