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대구 신세계가 개점 3년 만에 대구 지역의 소비 지도를 새로 그리며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발돋움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 신세계는 국내 첫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례로 2016년 12월 개점 이후 1년 만에 대구시 백화점 중 매출 1위를 기록했고,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특히 대구 지역 중심 상권인 동성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대구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대구은행의 신용카드 사용실적 데이터에 따르면 2016∼2018년 대구은행 BC카드 결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이 대구 신세계가 위치한 동대구역(7.3%)이었다.

카드 소비 대부분은 20대(20.6%)와 30대(25.0%), 40대(21.5%)가 차지해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신세계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지역별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57.3%가 외지인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동대구역 이용객이 2016∼2018년 사이 32.5%나 늘어났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주변 상권이 살아난 셈이다.

대구 신세계는 지역 최초 아쿠아리움부터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영화관, 대형서점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 신세계는 개점 3주년을 맞아 14∼15일 가족 뮤지컬 '루돌프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보인다.

18일에는 첼리스트 김해은과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의 연주, 26일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문화 공연도 준비했다.

배재석 대구 신세계 점장은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많은 유동인구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대구 신세계가 동대구역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점 3년 대구 신세계, 동대구역 상권도 키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