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기금 모아 꿈과 희망 주는 나눔…존경·사랑하는 학교 문화
[휴먼n스토리] 6년간 제자에 장학금…영도여고 교직원 장학회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고 저도 어른이 되면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
부산 영도구 영도여자고등학교 교직원들이 장학회를 만들어 수년째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영도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개교 44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서 학교 교직원으로 구성된 송백장학회가 2학기 장학금 270만원을 재학생 9명에게 전달했다.

영도여고 전체 교직원 70여 명 중 50여 명이 참여하는 송백장학회는 2014년 설립됐다.

재학생 중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매월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렇게 모은 장학기금은 1년에 600만원 정도.
송백장학회는 학기마다 장학생선정위원회 추천을 받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학기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앞으로 학교생활에 더욱 충실하고 반듯한 민주 시민으로 자라 나눔을 실천하는 영도여고 학생이 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백장학회에 참여하는 곽수룡 교무부장은 "제자를 사랑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학교 문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현 교장은 "올해 9월 교장으로 부임해서 보니 제자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스승의 따뜻한 마음과 스승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망울에서 존경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가슴 뿌듯했다"고 말했다.

하 교장은 "교직원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지속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