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기·김순덕씨 "힘든 시절 떠올리며 지원…꿈·희망 키워나가길"

제주의 한 부부가 힘든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제주 기부천사 부부,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1억원 전달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돼지고기 전문점 '돈사돈'을 운영하는 양정기·김순덕씨 부부가 제주대 학생 25명에게 400만원씩 총 1억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씨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마음에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훌륭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나갈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는 앞서 2017년에도 도내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과 대학생 60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으며, 2015년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각각 가입해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착한 가게 가입을 통해 매월 수익의 일부를 나누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 나눔의 손길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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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